이보다 황당스러운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술 취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침대에 처음 보는 강아지가 있다면 얼마나 놀라고 또 놀랄까.
실제로 전날 술에 취한 나머지 필름이 끊겨버린 남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침대에 처음 보는 강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강아지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처음 보는 강아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방콕에 사는 유따품 카어웨켐(Yutthaphum Kaewekhem)은 정말 황당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루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 취한 줄도 모르고 술을 계속 마셨다가 그만 필름이 끊기고 말았다는 것.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술주정까지 부렸다고 하는데요. 가게 앞에 앉아있던 강아지를 다짜꼬자 품에 안고서는 집에 가서 같이 자자고 고집 아닌 고집을 보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친구들은 그의 술주정과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실제로 처음 보는 강아지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같이 잠을 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몽사몽한 상태로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합니다. 침대에 처음 보는 강아지가 떡하니 자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술을 많이 마셔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 버린 그는 강아지를 어떻게 자신의 집에 데려왔는지 기억하지 못했는데요.
이후 친구들을 통해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깨닫고 강아지가 앉아있던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가게에 도착한 그는 사장님에게 자총지종을 설명했고 사장님은 자신의 강아지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것.
아 또한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강아지를 자신이 입양해 키우기로 한 것인데요. 엉겁결에 강아지와 한집에 살게 된 그는 다행히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 들어갈 때마다 강아지가 그 누구보다 반겨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연도 인연인 만큼 끝까지 잘 챙기고 돌볼거라고 다짐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