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부시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여기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난 백곰이 있습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나온 백곰의 온몸 털은 부시시해 보이는데요. 잠잘 때 얼마나 뒹굴렀는지 털들이 삐죽빼쭉 튀어 나와 있었죠.
누가 봐도 이제 막 자다가 일어났다고 티를 팍팍 내는 백곰에게는 사실 남모를 가슴 아픈 상처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백곰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었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화이트 룩곰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난 백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죠.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나서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백곰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뒹구르며 잠을 잤는지 온몸 털들은 부시시했는데요. 안되겠다 싶었던 백곰은 온몸을 탈탈 털기까지 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는데요.
평범하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백곰의 모습. 하지만 이 백곰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서커스에서 착취를 당한 상처가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삶을 서커스 공연을 하러 돌아다니며 보냈다는 것.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자유를 빼앗기고 좁고 좁은 우리에 갇혀 평생을 공연만 해 왔던 것.
이후 사설 서커스 업체에 팔렸다가 구조돼 지금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낯선 환경이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백곰입니다.
처음 보호소에서 지낼 때 낯선 환경 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잘 적응해서 그 누구보다 편안히 지내고 있다는 백곰.
어쩌면 잠을 자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일어나 비몽사몽해 하는 백곰은 어쩌면 그동안 편안히 자지 못했던 잠을 푹 자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귀엽네", "부시시한 모습이 사람이랑 다를 바 없어", "역시 자다가 일어난 모습은 다 똑같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