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을 오락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야생동물들을 함부로 사냥하는 사람. 우리는 이들을 가리켜 트로피 헌터(Trophy Hunter)라고 부르는데요.
트로피 헌터는 대부분 사냥을 일종의 스포츠로 생각,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야생동물을 사냥하는데 이러한 활동을 가리켜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이라고 말합니다.
단순 오락을 위해 사자나 코뿔소 등 야생동물을 사냥해 전리품을 챙기는 행위를 말하는 트로피 헌팅 사업을 벌여 우리나라 돈으로 연간 18억씩 벌어들이고 있는 남성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모스크바 출신 조지 라고진(George Ragozin)은 부유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트로피 헌팅 여행 상품을 팔아 수십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외과 의사였던 그는 외과에서 받는 월급으로 가족들을 책임질 수가 없어 의사를 그만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넘어가 사냥 사업을 벌이게 됐죠.
어느덧 그는 명실상부한 사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하는데요. 올해 예약은 이미 꽉 차 있어서 사냥을 하고 싶어도 사냥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트로피 헌터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그가 부유한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를 추격하는데 42만 파운드(한화 약 6억 3,477만원)이 내야 한다고 하니 놀라우면서도 충격적입니다.
재미를 위한 동물 사냥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지 라고진은 또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냥이 오히려 야생동물을 보호합니다. 사냥을 합법화 했을 때 동물 수가 8배나 증가했어요"
동물들을 돌보는 일이 사냥 사업의 우선 순위라고 반박하는 그의 말은 모순으로 들리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과연 사냥은 누구를 위한 일일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 잘못 없는 야생동물은 트로피 헌터가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