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등에 재미삼아 담뱃불로 지지고 있는 10대들 사이에서 어미 강아지는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고통을 꾹 참아야만 했습니다.
중국 매체 소호망(搜狐网)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중국의 한 거리에서 담뱃불 화상을 당하면서도 어린 새끼들을 위해 참은 어미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의문의 하얀 반점으로 가득한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했는데요.
걱정됐던 그는 급한 마음에 강아지를 따라갔다 충격적인 현장을 보게 됩니다.
다름아니라 담배를 피우고 있는 10대들이 강아지의 등에 담뱃불을 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강아지 등에 뜨거운 담뱃불을 지졌습니다. 강아지 또한 하루 이틀이 아닌지 아무런 소리도 내지않고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는데요
도대체 강아지는 왜 담뱃불로 지졌는데도 소리 지르지 않고 꾹 참고 있었던 것일까요.
알고보니 10대들이 담뱃불을 지진 뒤 먹을 것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한 강아지는 그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어미 강아지였고 그렇게 받은 음식을 새끼들에게 챙겨줬던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고통을 참으면 먹을 것이 생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와 같은 일을 반복 해왔던 것으로 보여집니다"라며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미 강아지는 새끼들과 함께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에 의해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온몸에는 이미 담뱃불로 인한 화상 자국이 가득했는데요.
더이상 어미 강아지가 고통 받지 않기를, 그리고 담뱃불로 인한 화상 자국이 하루라도 아물어 낫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