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밀렵꾼의 욕심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코끼리 사진이 공개돼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뉴욕포스트 등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지난해 7월 전기톱으로 얼굴과 코가 두 동강난 코끼리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코끼리 한마리가 드넓은 초원에서 얼굴에서 코가 잘려나간 채로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밀렵꾼들이 벌인 짓인데 상아를 얻기 위해 이와 같은 잔인한 사냥을 벌인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코끼리가 도대체 무슨 죄이길래 이토록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
이 사진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 사진 기자 저스틴 셜리반(Justin Sullivan)이 촬영한 것으로 당시 그는 보츠와나 공화국 북부 한 초원에서 얼굴과 코가 분리된 코끼리 사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저스틴 셜리반에 따르면 초원 위에는 상아가 잘려나간 상태였고 코끼리 얼굴에서 코가 떨어져 있었으며 전기톱을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참상을 알리기 위해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는 그는 "코끼리가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고립되고 비참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스틴 셜리반은 이어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끌어내길"이라며 "이 사진이 생태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2017년 국제적으로 상아 유통은 금지돼 있지만 상아 거래가 불법화 되자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합니다.
밀렵꾼들의 활동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활발해지고 있으며 밀렵꾼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상아 공예품은 아시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이죠.
전기톱에 의해 얼굴이 잘려 나가는 코끼리.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 걸까요.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