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 걸린 공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정체불명의 암호로 가득 찬 이색 공고문이 붙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된 공고문의 제목은 다름 아닌 '$$AN他 毛ZIP 안내'였습니다. 달러 기호와 영어, 한자를 조합해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비로소 '산타 모집'이라는 뜻이 풀리는 기상천외한 문구입니다. 공지문 본문 역시 해독이 필요할 만큼 정교하게 꾸며졌습니다.
'昨年에 YEAR서 今年에도 $$AN他 행444를 진행한다'며 산타 이벤트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참가 자격은 'EYE드리에게 특별한 MEMORY를 선4할 입주민'으로 기재했습니다.
봉사자 혜택 또한 'SO SMALL 善WATER 즈응정'처럼 한글, 한자, 영어를 절묘하게 섞어 소소한 선물을 증정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이 이토록 난해한 외계어 표기를 선택한 데는 순수한 동심을 지켜주려는 특별한 배려가 숨어 있었습니다.
한글을 떼고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공고를 보고 산타의 비밀을 미리 눈치채지 못하도록 어른들만의 암호문을 만든 것입니다.
지난해 'SSANㅌr MOZIP'이라는 귀여운 문구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올해는 한자와 숫자까지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암호문을 선보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밀 요원들의 지령문인 줄 알았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정성이 너무 사랑스럽다", "작성하느라 머리 쥐어짰을 담당자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훈훈한 미소를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