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증시를 강타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과 물가 지표 충격파가 국내 장외 거래 시장을 곧바로 덮치며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른 아침부터 반도체 대표 종목들을 향한 매도세가 거세게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6~7%대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주사인 SK스퀘어와 주요 부품주인 삼성전기 등 IT 밸류체인 전반 역시 장 시작 전부터 8% 안팎으로 무너지며 시장 전반의 체감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렸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2차전지 배터리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 대표주인 현대차는 물론 중공업, 방산, 금융 섹터의 핵심 종목들까지 일제히 3~6%대 하락 곡선을 그리며 전방위적인 약세 흐름에 휩쓸렸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복합적인 악재가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장비 대기업 ASML의 긍정적인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금리 불안을 자극한 데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시장 조사기관의 인프라 투자 회수율에 대한 경고음까지 더해져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충격 여파로 국내 지수가 하락 출발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면서도,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반발 매수세와 글로벌 반도체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소화 과정에 따라 장중 낙폭을 점차 축소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