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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입고 어디 가?"…박서진 모친 미행한 '살림남2', 또 불거진 억지 자극 연출 논란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9월 20일

애니멀플래닛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가족의 솔직하고 따뜻한 일상을 조명해야 할 관찰 예능이 또다시 무리한 '막장 드라마식' 상황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KBS 2TV 간판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수 박서진 가족의 일화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은 평소 수수하던 어머니의 낯선 변신을 조명하며 의구심을 키우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붉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곱게 화장을 마친 어머니가 의문의 '장 선생님'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집안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여기에 방문한 친척과 자녀들의 의심 섞인 한마디가 더해지면서 평온하던 아버지는 깊은 혼란과 서운함에 휩싸였습니다. 어머니가 연락을 받지 않자 급기야 가족들은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조심스럽게 뒤를 밟으며 긴박한 미행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박서진 역시 어머니의 가벼운 발걸음과 옷차림을 두고 혹시 모를 상황을 우려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의문의 종착지는 바로 시니어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인 '파크골프' 연습장이었습니다. 의혹을 샀던 '장 선생님'의 실체 또한 어머니에게 운동을 지도하던 전문 강사였을 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그럼에도 연출은 과열 양상을 띠었습니다. 실내에 이미 거치 카메라와 제작진이 대기 중인 상태였음에도, 아버지는 격앙된 목소리로 문을 박차고 들어서며 따져 물었고 박서진 역시 언성을 높여 마치 부정행위의 현장을 덮치는 듯한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결국 오해가 풀린 뒤 온 가족이 파크골프를 즐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으나, 건강한 취미 입문기를 굳이 '외도 프레임'으로 엮어내야 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림남2'는 미성년 자녀들의 샤워 장면이나 사적인 수술 과정을 여과 없이 다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는 등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관찰 예능 본연의 진솔함 대신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가족 간의 불신을 극대화하는 자극적 편집 방식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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