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차에서 툭 던지고 도망갔습니다" 쓰레기 더미 박스를 열었다가 놀란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9월 18일

애니멀플래닛IndyHumane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겨울밤, 하얗게 얼어붙은 길가 쓰레기 수거장 인근에 의문의 박스 하나가 버려졌습니다. 


반려견과 야간 산책을 하던 동물보호센터 봉사자가 수상한 차량 한 대가 상자를 황급히 내려놓고 떠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


단 몇 분만 노출되어도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에 다가간 봉사자는 겉면에 뚫린 작은 구멍 사이로 공포에 떨며 반짝이는 눈동자들을 확인했습니다. 


서둘러 쉼터 내부로 옮겨 상자를 개봉하자, 현장에 있던 모든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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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박스 안에는 무려 열 마리에 달하는 고양이들이 빈틈없이 엉켜 있었습니다. 어미묘 두 마리를 비롯해 젖먹이 새끼들과 형제묘들까지 온 가족이 한꺼번에 유기된 채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녀석들은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에만 의지하며 매서운 추위를 간신히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극도의 불안감에 굳어 있던 녀석들은 사람들의 다정한 손길과 온기가 전해지자 비로소 안도의 골골송을 들려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지옥 같던 환경에서 버텨준 이 대가족에게 인기 드라마 속 캐릭터 이름을 선물하며 건강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발견된 덕분에, 이제 열 마리 모두 따뜻한 임시보호처를 거쳐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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