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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논란'에 하영 자필 사과문 발표...넷플릭스 감독들 '좋아요' 응원에 시끌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8월 13일

역사적 과오에 고개 숙인 배우와 연출진의 소소한 응원,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엇갈린 반응과 전말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avv_y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과거 친일 행적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논란 직후 소속사의 입장 번복에 이어 직접 진화에 나선 모습이지만 사과문에 넷플릭스 연출 감독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보내자 대중의 반응은 다시 한번 냉담해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방송에서 밝힌 집안 내력이었는데요. 하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를 배출한 집안 배경을 소개하며 증조부 안상호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얻어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다는 일화를 전했죠.


그러나 방송 직후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avv_y


당초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관련 명단과 기록이 확인되자 결국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은 지난 12일 개인 SNS에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가족 이야기만 믿고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의 삶을 자랑처럼 언급했던 과거를 반성한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몰랐다는 사실이 과오를 가릴 수는 없는 만큼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이 같은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avv_y


하영의 사과문 게재 이후 논란은 뜻밖의 방향으로 이어졌는데요.


그가 출연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이 해당 사과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실이 확인된 것.


작품을 함께했던 연출진이 반성의 뜻을 밝힌 배우에게 간접적인 격려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지만 온라인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광복절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친일 행적 관련 사과문에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낸 것은 대중의 정서를 배려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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