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성과급 지급 기준과 상한선 폐지 문제를 둘러싸고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 등 노사 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실제 급여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밀 분석 결과가 공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고스란히 임직원 보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입니다.
기업분석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12만 5,000여 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3,600만 원 선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통계적 오차 범위를 고려하더라도 분기 보수가 3,400만 원에서 3,800만 원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5%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매달 받는 월평균 급여로 환산하면 약 1,200만 원 안팎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보수 현황은 2022년 기업공시 서식 규칙 개정 이후 분기별 임직원 급여 공시 의무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던 영역이었습니다. 연구소 측은 삼성전자의 과거 분기 보고서 상 '성격별 비용 항목의 급여'와 실제 공시된 '급여 총액' 간의 유기적 상관관계를 정밀 대입하는 방식을 활용해 이번 추산치를 도출해 냈습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한 급여 비용 규모는 총 5조 6,032억 원으로, 분기 기준 급여 지출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회사 창립 이래 최초입니다. 지난해 1분기 지출액인 4조 4,547억 원과 비교해도 1년 만에 1조 1,400억 원(약 25.8%) 이상 급여 재원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전체 임직원의 보수를 단순 평균한 값으로, 직급과 직무, 연차에 따른 실제 수령액의 편차는 존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여 상승이 반도체 부문을 필두로 한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본급보다 실적 연동형 성과급의 비중이 매우 높은 보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성과급을 제외한 순수 급여 항목만으로도 연간 평균 보수가 1억 4,000만 원을 가뿐히 넘길 가능성이 크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에 따라 최종 연봉의 앞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고 가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