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keita_simpson
상체 근육이 발달한 고릴라처럼 양팔을 땅에 단단히 디디고 서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포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부리가 달린 고릴라처럼 보이는 이 기묘한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건의 발단은 일본 나고야에서 촬영되어 SNS를 통해 확산된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영상 속 생명체는 고릴라 특유의 '너클 워킹' 자세를 연상시키듯 날개를 바닥에 지탱한 채 주변을 살피고 있습니다.
영상을 최초 게시한 누리꾼은 "아침부터 너무 충격적인 비주얼을 봐서 심장에 해로울 정도였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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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대중들은 "진화의 돌연변이냐", "합성이 분명하다"며 혼란에 빠졌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명쾌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조류학자 케일리 스위프트(Kaeli Swift) 박사는 해당 동물의 정체가 바로 '큰부리까마귀'라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까마귀는 날개를 아래로 늘어뜨린 채 일광욕을 즐기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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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깃털에 붙은 기생충을 제거하거나 깃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종종 해볕 아래에서 이런 자세를 취합니다.
영상에서는 촬영 각도와 절묘한 포즈 때문에 다리가 날개 뒤로 숨겨지면서 마치 날개가 고릴라의 팔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과학적 해명에도 불구하고, 고릴라의 늠름한 자태를 쏙 빼닮은 이 까마귀의 모습은 여전히 '역대급 착시 영상'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