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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생명유지장치 불과" 트럼프 독설에 국제유가 폭등… 100달러 육박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5월 12일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휴전 상태를 "극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5달러(2.78%) 상승한 배럴당 98.07달러에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때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선을 위협하며 4%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유가 상승의 기폭제는 백악관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현재의 휴전 상태에 대해 "대대적인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약하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란이 제시한 종전 제안서를 "쓰레기 같은 문서"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구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다만, 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오는 14~15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전면적인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는 미국이 급격한 긴장 고조를 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 전략가들은 며칠 사이 완화와 고조를 반복하는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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