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가족 제공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11세 초등학생이 수색 사흘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가족의 간절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전해진 비보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12일 경북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주왕산 주봉 하단부 인근 낭떠러지 아래에서 실종됐던 A군(11)의 시신을 경찰특공대가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군은 등산로를 벗어난 가파른 비탈면 아래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인력 347명과 헬기 3대, 구조견 16마리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수색팀은 부모가 마지막으로 아들을 목격한 기암교에서 주봉까지의 약 2.3km 구간을 중심으로 험준한 산세와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정밀 수색을 진행한 끝에 A군을 찾아냈습니다.
A군 가족 제공
경찰은 A군이 홀로 산행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정오경 가족과 사찰을 찾았다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며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실종 당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있던 소년의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이 무사 귀환을 기원했으나 끝내 비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타살 등 범죄 연관성 여부도 함께 살피고 있으며, 현장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