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

"AI에 살해 방법 물었다"… '강북 모텔 연쇄 살인' 20대 여성, 사이코패스 판정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3월 04일

애니멀플래닛인스타그램 캡쳐화면 


서울 강북구 일대 숙박시설에서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연쇄 살인을 저지른 20대 여성이 정밀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확인되었습니다.


4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한 결과, 김 씨가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 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검사는 공감 능력 결여와 충동성 등 20개 항목을 평가하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규정합니다.


애니멀플래닛인스타그램 캡쳐화면 


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강북구 모텔 등에서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혼합한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 전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결국 "약물 복용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으며, 이에 경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김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와 접촉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