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고양이 암 유전자, 사람과 99% 닮았다? 의학계가 주목한 놀라운 사실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26일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인류 암 투병의 핵심 파트너인 이유 / pixabay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친구, 고양이가 단순히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반려동물을 넘어 인류의 가장 큰 숙제인 암을 정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와 인간이 암에 걸리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죠.


이제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가족이자 암과 싸우는 든든한 과학적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인류 암 투병의 핵심 파트너인 이유 / pixabay


◆ 사람과 고양이, 암 유전자가 쌍둥이처럼 닮았다  


코넬 대학교와 웰컴 생거 연구소의 공동 연구팀은 고양이의 암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암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유전자인 TP53의 돌연변이 비율이 고양이 암에서는 33%, 사람의 종양에서는 34%로 나타났습니다.


수치만 봐도 거의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특히 유방암과 편평 세포 암종이라는 특정 암의 경우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가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라타샤 루드윅 박사는 "고양이가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암과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이번 연구가 증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양이가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며 비슷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인류 암 투병의 핵심 파트너인 이유 / pixabay


◆ 하나로 연결된 생명, 원 헬스(One Health)  


왜 고양이의 암을 연구하는 것이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강조하는 원 헬스 개념에 그 답이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죠. 고양이가 앓는 암을 정복하면 고양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치료 원리를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브루스 콘라이히 박사는 고양이가 사람과 비슷한 질병을 앓는다는 사실은 두 생명체가 질병이 발생하는 기본적인 원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합니다.


즉, 고양이를 위한 정밀 치료법이 개발되면 그것이 곧 미래의 사람을 위한 암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인류 암 투병의 핵심 파트너인 이유 / pixabay


◆ 고양이와 사람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고양이 전용 정밀 암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루이스 반 더 웨이든 박사는 고양이 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 결국 인류의 암 치료 수준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죠.


이제 고양이를 바라볼 때 그저 귀여운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아픔을 나누고 그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생명의 동반자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양이들의 도움 덕분에 암 걱정 없는 세상이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마법 같은 미래,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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