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엄마 핸드폰 벨소리 울리자 댕댕이들이 신나서 춤을 춰요"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2월 26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어느 평온한 오후, 거실에 정적을 깨고 엄마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라면 그저 누군가의 연락을 알리는 평범한 신호였겠지만, 우리 집 강아지들에게는 이 소리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축제의 시작 종소리처럼 들렸나 봅니다. 


벨소리의 경쾌한 리듬이 공기를 타고 흐르자마자, 얌전히 앉아 있던 댕댕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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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퍼그 두 마리는 벌써 흥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는지, 뒷발로 당당하게 서서 앞발을 휘저으며 화려한 스텝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지지 않겠다는 듯 하얀 치와와도 눈을 지긋이 감고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무아지경의 댄스 타임에 합류했습니다.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매를 흔들며 각자의 스타일로 춤을 추는 모습은 마치 유명 아이돌 그룹의 칼군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흥겨운 마을 잔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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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전화를 받으려다 말고 이 진풍경에 홀린 듯 핸드폰을 든 채 멈춰 섰고, 온 가족은 댕댕이들의 갑작스러운 재롱잔치에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벨소리가 멈추면 이 마법 같은 춤사위도 끝이 날까 봐 차마 전화를 받지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음악 하나에 이토록 순수하게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시끄러웠던 벨소리마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연주곡처럼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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