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sightings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수사자의 체면이 단숨에 구겨지는 유쾌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에는 우거진 수풀 사이로 휴식을 즐기던 사자 가족의 일상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 속 수사자는 웅장한 갈기를 뽐내며 지면 위에 편안하게 몸을 뉘이고 있었습니다. 곁으로 암사자가 다가올 때까지만 해도 수사자는 별다른 동요 없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암사자의 뒤를 따라 풀숲에 숨어 있던 아기 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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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새끼들이 쪼르르 달려 나오는 것을 목격한 순간, 느긋하던 수사자의 태도는 180도 급변했습니다.
마치 "오늘 육아 담당은 사절이야!"라고 외치는 듯, 수사자는 번개 같은 속도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위엄 넘치는 맹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육아의 피로를 피하고 싶은 '현실 아빠'의 절박함만 느껴지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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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자 무리에서 수사자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영토를 수호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닙니다. 반면 실제 사냥과 새끼들을 돌보는 양육의 짐은 대부분 암사자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수사자는 다른 수컷의 침입으로부터 새끼의 생명을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 사자들의 장난을 받아주는 데에는 서툰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영상 속 수사자의 황급한 도피는 본능적으로 직감한 육아의 고단함이나, 쉴 새 없이 몰아칠 새끼들의 성가신 유혹을 피하려는 본능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