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밥 먹던 허스키를 1초 만에 '줄행랑' 도망가게 만든 핑크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15일

애니멀플래닛핑크 플라밍고 탈 쓴 고양이 보고 영혼 가출한 허스키 / reddit


평소 늠름하고 용맹한 모습으로 '썰매견의 상징'이라 불리는 시베리안 허스키. 하지만 이 거구의 강아지를 단 1초 만에 혼비백산하게 만든 존재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한 영상에서는 분홍색 플라밍고 인형 탈을 쓴 고양이와 그를 보고 영혼이 탈탈 털려버린 허스키의 포복절도할 대면식이 화제입니다.


애니멀플래닛핑크 플라밍고 탈 쓴 고양이 보고 영혼 가출한 허스키 / reddit


◆ 꿀맛 같은 식사 시간, 불길한 그림자의 등장


평화로운 오후,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밥그릇에 코를 박고 정신없이 사료를 먹고 있었습니다. 허스키에게 식사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죠.


하지만 그 뒤에서 아주 은밀하고도 기괴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머리에 커다란 분홍색 플라밍고 인형 탈을 뒤집어쓴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양이는 마치 자신이 진짜 플라밍고인 양, 혹은 외계에서 온 생명체인 양 소리 없이 허스키의 등 뒤를 선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핑크 플라밍고 탈 쓴 고양이 보고 영혼 가출한 허스키 / reddit


◆ "엄마! 괴물이 나타났어요!" 허스키의 역대급 굴욕


한참 식사에 열중하던 허스키는 등 뒤에서 느껴지는 묘한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평소라면 집안 서열 1위인 고양이 형님이었겠지만 그날 눈앞에 나타난 것은 낯선 분홍색 머리의 괴생명체였죠.


난생처음 보는 플라밍고 고양이의 비주얼에 소스라치게 놀란 허스키는 '끼잉'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대로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썰매를 끌던 그 강력한 다리로 빛의 속도로 줄행랑을 쳤고 거실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정지 화면이 의심될 정도로 굳어버린 허스키의 표정은 실화라고 믿기 힘들 만큼 웃픈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핑크 플라밍고 탈 쓴 고양이 보고 영혼 가출한 허스키 / reddit


◆ 고양이의 영리한 큰 그림? 빈집 털이의 정석


허스키가 사라진 빈자리, 플라밍고 탈을 쓴 고양이는 당황했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고양이는 태연하게 탈을 쓴 채로 허스키가 도망가며 흘린 사료들을 하나둘씩 주워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허스키의 밥을 뺏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유유히 식사 후 뒷정리(?)를 돕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왜 고양이가 집안의 실세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허스키 덩치값 못 하는 게 매력이다", "고양이가 지능적으로 밥그릇을 뺏은 것 같다", "우리 집 강아지도 인형 탈만 보면 기절하는데 너무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늘 예상치 못한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용맹한 허스키를 단숨에 쫓아버린 고양이의 플라밍고 위장술!


비록 허스키는 오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겠지만 이를 지켜본 우리에게는 세상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핑크 플라밍고 탈 쓴 고양이 보고 영혼 가출한 허스키 / reddit


[반려동물 정보] 강아지는 왜 변장한 모습에 유독 놀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시각보다 후각과 청각에 의존하지만 갑자기 변한 외형에는 큰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물의 윤곽과 실루엣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는데, 익숙한 고양이의 머리 대신 커다란 인형 탈이 달려 있으면 뇌에서 이를 예측 불가능한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경계심이 강한 종은 낯선 형태에 대해 '즉각적인 회피 반응(Flight response)'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