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버려진 폐선 지하에서 들린 울음소리…한 달간 갇혀있던 대형견의 눈물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14일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사람의 발길이 뚝 끊긴 차갑고 어두운 폐선 안, 누군가 고의로 버린 듯한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누가 도대체, 왜 살아있는 강아지를 폐선에 버리고 간 것일까. 진짜 천벌 받을 짓이 아닌가 싶어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데요.


날카로운 쇠붙이와 깊은 진흙 때문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온 강아지. 과연 이 강아지에게 어떤 기적이 일어났을까요?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 폐선 바닥에서 발견된 커다란 그림자


중국의 한 강가에서 낚시를 즐기던 남성은 버려진 배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배 안을 살피던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죠.


배 깊숙한 밑바닥에 커다란 알래스칸 말라뮤트 한 마리가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 안은 오물과 날카로운 물건들이 가득해 덩치 큰 강아지가 움직이기엔 너무나 위험하고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누군가 강아지를 이곳에 가두고 굶어 죽기를 기다린 듯한 처참한 모습이었죠. 한마디로 말해 천벌 받을 짓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 공포의 한 달, 드디어 찾아온 구원의 손길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동물 구조대원들은 서둘러 배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오랫동안 햇빛도 보지 못한 채 갇혀 있던 강아지는 온몸이 오물로 뒤덮여 있었는데요.


또한 녀석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할 법도 했지만, 강아지는 마치 자신을 도와주러 온 것을 안다는 듯 구조대원들을 향해 슬픈 눈망울을 반짝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다가가 안심시키자 잠시후 강아지는 마음을 내려놓은 듯 얌전하게 케이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 죽음의 함정에서 살아난 '천사' 강아지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달 가까이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은 말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 강아지에게 '논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은 모두 잊고 즐거운 기억만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라는 예쁜 뜻이 담겨 있죠.


논논이는 구조된 직후부터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품에 안기는 애교쟁이로 변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 우리가 유기견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이번 사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처럼 덩치가 큰 강아지들은 키우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슬픔과 공포를 느끼는 생명입니다.


험한 폐선에 강아지를 가둔 것은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주변의 관심이 없었다면 논논이는 차가운 배 밑바닥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지도 모릅니다.


애니멀플래닛폐선에 버려진 알래스칸 말라뮤트 / 二龍在路上


◆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행복한 시작


이제 논논이는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집과 맛있는 밥, 그리고 사랑해 주는 가족만 있다면 논논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가 될 것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다시 사람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있는 논논이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기를 전 세계 랜선 집사들이 함께 응원하고 있습니다.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도 사람이었지만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다시 마음을 열고 사랑을 주는 논논이의 모습이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여러분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이 있다면 모른 척하지 말아 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논논이 같은 또 다른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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