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나 잊지 마요" 무지개 다리 건넌 16살 리트리버가 옥상에 남기고 간 '눈물의 선물'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10일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시간이 흘러도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지는 일입니다. 특히 1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가족 같은 존재라면 그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지죠.


온라인상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16살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주인에게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슬픔에 잠겨 있던 주인이 집 옥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절미'라는 별명으로 사랑 받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입니다.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는 15살이 될 때까지 아주 건강했지만 작년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80세가 넘는 고령이라 수술조차 위험한 상황이었죠. 수의사 선생님은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남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망설임 없이 일을 그만두고 24시간 내내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의 곁을 지키며 마지막 추억을 쌓기로 했죠.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이별의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기운이 없어진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를 위해 주인은 생전에 녀석이 가장 좋아하던 공원에 데려가 시원한 바람을 쐬어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다음 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는 약과 음식을 모두 거부하며 조용히 가족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주인이 눈물을 참으며 "이제 할아버지 만나러 천국에 가는 거니?"라고 묻자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는 눈물을 흘리며 주인을 세 번 깊게 응시한 뒤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가 떠난 지 일주일이 되던 날, 슬픔을 달래려 옥상에 올라간 주인은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옥상 한쪽 바닥에 아주 선명한 강아지 발자국들이 나란히 찍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 확인해 보니 이 흔적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가 아프기 시작했을 무렵 옥상 시멘트 공사를 하던 날 남겨진 것이었는데요.


평소 힘이 없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가 그날따라 고집을 부리며 굳지 않은 시멘트 위를 걸어갔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죠.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던 그 행동이 사실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가 자신이 떠난 뒤 슬퍼할 가족들을 위해 남겨둔 마지막 서명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주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는 자신이 이 집에 영원히 머물고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요? 굳게 굳어버린 시멘트 위 발자국은 이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죽음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반려동물의 작별 인사라고 부르기도 하죠.


애니멀플래닛옥상에서 발견된 노견의 마지막 인사 / sohu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의 발자국 역시 가족들에게 "나를 잊지 마세요, 나는 항상 여기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녀석만의 따뜻한 위로였을지도 모릅니다. 골든 리트리버 특유의 다정함이 죽음 너머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비록 몸은 곁에 없지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꼬마가 남긴 흔적은 영원히 그 자리에 남아 가족들을 지켜줄 것입니다.


지금 곁에 있는 반려동물을 한 번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