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비 오는데 산책 나가자고? 현관문 앞에서 '조각상(?)'이 되어버린 댕댕이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13일

애니멀플래닛노란 우비 입고 세상 잃은 표정 지은 강아지 / sohu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간식보다 산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꼬리를 살랑이며 문앞을 서성이는 모습은 언제 봐도 사랑스럽죠.


하지만 여기 산책을 누구보다 사랑하면서도 딱 한 가지 조건 때문에 발걸음을 멈춘 아주 까다로운 강아지가 있습니다. 바로 발바닥에 물 한 방울 묻히기 싫어하는 결벽증 시바견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 사진 한 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소 산책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시바견 강아지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애니멀플래닛노란 우비 입고 세상 잃은 표정 지은 강아지 / sohu


사건이 일어난 날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주인은 비가 와도 산책을 원하는 반려견을 위해 정성스럽게 전용 노란 우비까지 입히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잠시후 현관문을 열자마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죠. 신나게 뛰어나갈 줄 알았던 시바견 강아지가 축축하게 젖은 바닥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모습은 마치 누군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말이죠. 주인은 리드줄을 살짝 당겨보기도 하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보기도 했지만 녀석은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노란 우비 입고 세상 잃은 표정 지은 강아지 / sohu


젖은 땅에 발을 들이느니 차라리 여기서 조각상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특히 세상을 다 잃은 듯한 억울하고 허망한 표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는데요.


사실 시바견은 강아지들 중에서도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기로 유명한 견종입니다. 특히 깔끔한 것을 좋아해서 자신의 털이나 발이 더러워지는 것을 유독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죠.


동물 행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비 오는 날 산책을 거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젖는 것이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빗줄기가 몸에 닿는 느낌이나 평소와 다른 냄새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노란 우비 입고 세상 잃은 표정 지은 강아지 / sohu


이번 사연 속 시바견 강아지는 누가 봐도 축축한 발바닥의 느낌을 피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 더욱 귀여움을 사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비 오는 걸 봤을 때 내 표정 같다", "우비까지 다 입었는데 안 나간다고 버티는 모습이 너무 시바견답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


결국 이날의 산책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주인은 고집불통 반려견을 안고 들어오거나 비가 그치길 한참 기다려야 하지 않았을까요.


애니멀플래닛노란 우비 입고 세상 잃은 표정 지은 강아지 / sohu


비 오는 날이면 펼쳐지는 집사와 강아지의 귀여운 심리전! 여러분의 강아지는 어떤가요?


비를 반가워하며 물웅덩이에 뛰어드는 개구쟁이인가요, 아니면 이번 사연 속 주인공처럼 깔끔을 떠는 결벽증 강아지인가요?


가끔은 이런 엉뚱한 고집조차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는 반려견과의 소중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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