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NS
호기심 때문에 땅굴에 갇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반려견이 기적적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주에 거주하는 사라 맥렐란 씨의 반려견 '랄프'가 실종 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평소처럼 조용한 숲길을 산책하던 중, 랄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낯익은 장소라 잠시 자유를 주었던 주인 사라는 랄프의 이름을 목이 터지도록 불렀지만, 그 어디에서도 대답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SWNS
사라는 지역 주민들과 구조 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일간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절망적인 마음으로 5일째 되던 날, 그녀는 랄프의 여동생인 '에디'를 데리고 마지막 실종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슬픔에 잠겨 걷던 그때, 얌전하던 에디가 갑자기 돌변하여 숲의 한 지점을 향해 격렬하게 짖기 시작했습니다.
SWNS
평소 짖는 법이 없던 에디가 무언가에 홀린 듯 땅을 긁으며 목줄을 당기자, 사라는 이상한 예감이 들어 에디의 뒤를 쫓았습니다.
에디는 비구름에 젖어 진흙이 된 지점을 거침없이 파헤치기 시작했고, 잠시 후 흙더미 사이로 애타게 찾던 랄프의 젖은 코와 눈망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랄프는 산책 중 토끼굴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지반 붕괴로 흙 속에 매몰되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WNS
5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가운 땅 밑에서 숨죽이며 버텼던 랄프는, 혈육인 에디의 예리한 감각 덕분에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완전히 구조된 랄프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오빠를 구한 영웅 에디와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랄프는 현재 동생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별한 유대감은 "가장 위대한 구조대원은 바로 곁에 있는 가족"이라는 교훈을 남기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