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화재 현장서 목숨걸고 탈출한 반려견...주인은 안락사를 요구했다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1월 01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 'Ruff Start'


지옥 같은 화재 현장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온 반려견에게 돌아온 것은 따뜻한 위로가 아닌, 가족의 차가운 안락사 요구였습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온몸에 화마의 흔적이 남은 채 버려졌던 강아지가 한 소방관의 도움으로 극적인 견생 역전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인 강아지 '렉시'는 연초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렉시는 본능적으로 탈출구를 찾아 목숨을 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Ruff Start'


하지만 살아남은 기쁨도 잠시, 렉시는 더 큰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신체 곳곳에 입은 화상을 본 가족들이 치료 대신 "고통을 줄여줘야 한다"는 핑계로 수의사에게 안락사를 요청한 것입니다. 


다행히 렉시의 상태가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본 수의사는 이 무정한 요구를 거절했고, 즉시 유기견 보호 단체에 연락해 렉시를 구조했습니다.


보호 단체는 렉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새로운 가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인디애나주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소방관 '트레비스'가 렉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Ruff Start'


화재 현장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상처 입은 렉시의 모습에 깊은 연민을 느껴 입양을 확정 지었습니다.


새로운 아빠 트레비스의 지극한 간호 덕분에 렉시의 몸과 마음의 상처는 빠르게 아물어갔습니다. 


이제는 화상의 흉터 대신 건강한 털과 밝은 미소를 되찾은 렉시의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축복이 이어졌습니다. 


보호 단체 관계자는 "불길의 고통을 이해하는 소방관 아빠를 만난 것은 렉시에게 일어난 최고의 기적"이라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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