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현관문을 닫고 돌아서는 마음은 언제나 무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베란다 너머로 나란히 고개를 내민 저 하얀 솜뭉치들을 마주하면 세상 모든 근심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여섯 마리의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소위 '웨스티'들이 저마다의 표정으로 주인의 뒷모습을 배웅하는 모습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아이, 듬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아이, 그리고 살짝 졸린 듯 턱을 괴고 있는 아이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군요.
온라인 커뮤니티
강아지들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고 합니다. 저 아이들이 저렇게 나란히 서서 밖을 내다보는 이유는 오로지 당신이 돌아올 길목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확인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단풍이 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은 "빨리 다녀오세요,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이런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집을 지키는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버틸 커다란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