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이 낳은 비극 #1] 70년이란 세월 동안 노예처럼 살아온 코끼리가 있습니다.
약 2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 행사 페라헤라 축제를 위해 입은 화려한 축제 의상 속 코끼리 상태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죠.
끔찍한 학대와 쫄쫄 굶은 탓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스리랑카 코끼리 티키라가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5개월째에 접어들어가는데요.
1, 2년도 아니고 70년간 평생 노예로 살아왔다니... 여러분은 믿어지십니까. 인간의 욕심이 낳은 비극 첫번째 이야기는 스리랑카의 70살된 코끼리 티키라입니다.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코끼리 재단(Save Elephant Foundation)은 지난해 8월 페이스북을 통해 학대 당하고 있는 스리랑카 코끼리의 충격적인 모습을 폭로한 적이 있습니다.
재단은 스리랑카 캔디에서 열리는 페라헤라 축제에서 70살 넘는 고령의 코끼리가 학대 당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있는 코끼리가 축제에 참여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죠. 겉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의상을 벗기자 충격적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코끼리 티키라의 몸은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끔찍한 상태였죠. 그렇게 세상에 알려진 코리끼 학대의 현 주소.
70년 평생을 인간들의 돈벌이 수단이자 노예로 살아온 코끼리 티키라는 그해 9월 눈을 감고 맙니다. 코끼리 재단 창립자 레크 차일러트는 다음가 같이 티키라 사망 소식을 전했죠.
"티키리의 고통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그의 영혼은 자유로워졌습니다. 평화롭게 잠들라...."
스리랑카 칸디에서는 매년 페라헤라라는 이름의 대규모 불교 축제가 열리는데요. 축제에서는 정교하게 장식된 코끼리 등을 볼거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끼리 구호재단은 측은 코끼리 티키리가 소음과 불꽃놀이, 연기 속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열흘 내리 퍼레이드에 참여했으며 수 킬로미터를 걸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죽어서도 편하지 않는 코끼리 티키라. 이건 무슨 하늘의 장난인가요. 이처럼 코끼리들은 인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략한지 오래입니다.
코끼리는 관광용으로도 사용되며 축제 등에도 사용되는 등 그 자치는 경제적으로 훨씬 앞돤다고 합니다면 이렇게 70년간 평생 동안 코끼리를 노예처럼 지내라고 하는 것은 그건 과연 올바른 일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코끼리들이 축제로 동원되며 죽는 날까지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70년 평생 인간들의 노예로 살다가 죽는 코끼리가 더 이상 없어져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생각해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