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앙상하게 말라 버려진 유기견인 줄 알았는데 잠시후 밝혀진 이 동물의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27일

애니멀플래닛腾讯网


사진 속 동물의 뒷모습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가혹한 시간을 견뎌온 것일까요. 등과 허리는 살점 하나 없이 말라붙어 있었고, 날카롭게 툭 튀어나온 갈비뼈가 가죽을 뚫고 나올 듯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과거 중국 매체 텅쉰망을 통해 전해진 이 사진은 공개 당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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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가여운 생명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지 고개를 힘없이 떨군 채 바닥만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무엇보다 경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동물의 정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풍만하고 통통한 체격의 대명사로 불리는 '돼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귀엽고 복스러운 형체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골격만이 남은 비참한 몰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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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된 것인지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은 녀석이 인위적이고 악의적인 굶주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생명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말라가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 학대 사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대상 또한 광범위해지고 있어 사회적인 경각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말 못 하는 짐승이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이러한 잔인한 행위들이 언제쯤이면 우리 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 오늘날의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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