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랑 똑닮은 갈색 털옷 입은 꼬마에게 눈 떼지 못하는 푸들 강아지 / 新浪网
세상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우연이 또 있을까요. 주인과 함께 즐겁게 산책을 즐기던 푸들 강아지가 길 위에서 자신과 판박이인 털을 가진 아이들과 마주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자신과 같은 갈색빛 복슬복슬한 외투를 입은 아이들을 본 푸들은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는 '동공 지진'을 일으켰는데요.
평소 자신의 탐스러운 갈색 털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자부해왔던 녀석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모양입니다.
갈색 털옷으로 무장한 꼬마 아이들의 뒷모습 / 新浪网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산책 도중 발걸음을 멈추고 굳어버린 귀여운 푸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날 평화롭게 길을 걷던 푸들 앞에 갑자기 두 명의 꼬마가 나타났는데, 공교롭게도 아이들이 입고 있던 털 외투가 푸들의 털색과 질감까지 완벽하게 일치했던 것입니다.
자기랑 똑닮은 갈색 털옷 입은 꼬마에게 눈 떼지 못하는 푸들 강아지 / 新浪网
푸들은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 것인지, 다가오는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자리에 못 박힌 듯 서 있었습니다.
꼬마들이 왜 자신과 똑같은 털을 두르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지요.
녀석은 혹시 모를 경계심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신보다 더 매력적인 털옷(?)을 입은 것 같은 아이들의 모습에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자기랑 똑닮은 갈색 털옷 입은 꼬마에게 눈 떼지 못하는 푸들 / 新浪网
마치 하나뿐인 한정판 의상을 입고 파티에 갔다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난 패셔니스타처럼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듯한 녀석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도플갱어를 만난 것처럼 당황해하며 질투 섞인 눈빛을 보내는 푸들의 순수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