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cotarios
살아가면서 마음을 온전히 터놓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단짝'을 만난다는 것,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일 것입니다.
흔히 '진실한 우정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타인에게 마음의 빗장을 열고 깊은 유대감을 쌓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이 '우정'이 가진 위대한 힘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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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람이 아닌 강아지와 소년 사이에 피어난, 그 어떤 인간관계보다도 끈끈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기적을 소개하려 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뼈만 남은 채 발견되었던 한 마리의 유기견이 자폐증을 앓던 소년을 만나면서, 두 존재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2013년, 전 세계를 울렸던 제나와 조니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해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의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 '제나'가 구조될 당시의 모습은 베테랑 보호소 직원들조차 눈물을 쏟게 할 만큼 비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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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온몸의 뼈마디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고,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절망적인 상태였지요.
그러나 제나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보호소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던 어느 날, 제나에게는 운명 같은 친구가 나타납니다. 바로 8살 소년 '조니 히키'였습니다.
당시 조니는 심각한 자폐증으로 인해 가족 외의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았고, 말문을 닫은 채 자신만의 폐쇄된 세계 속에 갇혀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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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의 엄마 린다는 SNS를 통해 제나의 사연을 접한 뒤, 상처받은 두 영혼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마치 하늘이 점지해 준 인연이었을까요? 보호소 행사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 제나는 수많은 사람 사이를 뚫고 곧장 조니에게 달려가 안겼습니다.
그날 이후 제나는 조니의 가족이 되었고,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던 소년의 마음속에 놀라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제나에게 의지하며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한 조니는 이제 낯선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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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역시 조니의 사랑 아래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윤기 나는 털을 갖게 되며 과거의 아픔을 씻어냈습니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하나가 된 두 친구의 모습은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몸소 보여줍니다.
조니와 제나가 앞으로도 변치 않는 우정 속에서 함께 성장하며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곁에 있는 소중한 친구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내 곁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