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정화조에 빠진 유기견 눈물 "나한테 냄새나나요?" 사람을 피한 가슴 아픈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2월 26일

애니멀플래닛오물 속에서 살아남은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난 기적 / Pawsen


길 위를 떠돌던 작고 가여운 강아지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아주 깊고 더러운 정화조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차갑고 냄새나는 오물 속에서 강아지는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필사적으로 머리를 내밀며 버텼는데요.


마침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이 녀석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고 다행히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오물 속에서 살아남은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난 기적 / Pawsen


하지만 구조된 이후 강아지가 보여준 행동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녀석은 정화조에서 나온 자신의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꼬리를 흔들며 반기기보다 "혹시라도 더러운 내 몸 때문에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라는 표정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미안해요, 제가 너무 더럽고 냄새나죠?"라고 말하는 듯한 녀석의 눈빛은 구조대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오물 속에서 살아남은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난 기적 / Pawsen


이 소식을 들은 한 동물 구조 단체는 강아지에게 앤디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앤디는 영화 쇼생크 탈출 속에서 어떤 시련도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죠.


앤디는 임시 보호 가정으로 옮겨져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자신감이 없어 구석에 숨기만 했지만, 임시 보호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정성껏 목욕을 시켜주고 뽀송뽀송해진 앤디를 안아주며 사랑한다 말해주었습니다.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독했던 냄새가 사라지고 보들보들한 털이 다시 살아나면서 앤디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오물 속에서 살아남은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난 기적 / Pawsen


이제 앤디는 사람을 피하던 겁쟁이가 아니라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강아지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앤디의 사진을 본 새로운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앤디의 사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 새 주인은 앤디를 평생 사랑해 주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새로운 집에 간 앤디는 이제 친구 강아지와 함께 마당을 누비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앤디가 자신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니멀플래닛오물 속에서 살아남은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난 기적 / Pawsen


앤디는 주인과 함께 양로원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곁을 지키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는 치유 강아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 더러운 구덩이에서 죽을 뻔했던 강아지가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천사가 된 것. 앤디를 돌봐주었던 임시 보호 주인은 앤디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앤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무리 힘들고 어두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사랑과 희망만 있다면 반드시 밝은 미래가 찾아온다는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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