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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에게 '산책'은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시간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아주 특별한 강아지 형제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아이처럼 귀여운 옷과 신발을 갖춰 신은 갈색 푸들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 자세히 보니 혼자가 아닙니다. 고사리(?) 같은 앞발로 무지개색 리드줄을 야무지게 쥐고 동생인 회색 푸들을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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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멀리서 봤을 때는 아기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줄 알았다"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옷을 입은 푸들이 동생의 목줄을 꼭 잡고 위풍당당하게 걷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의욕 넘치던 '형아' 푸들도 계속되는 산책에 조금은 지쳤던 모양입니다.
잠시 쉬어 가려는 듯 화단 턱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은 녀석은, 피곤한 와중에도 동생과 연결된 줄만큼은 절대 놓지 않는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심한 듯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동생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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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형제는 사실 동네의 유명 인사입니다.
아빠가 바쁠 때면 형 강아지가 직접 동생을 이끌고 단지 산책에 나서는 의젓한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고 합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뒤태만 보고 진짜 사람인 줄 알았다", "동생 챙기는 마음이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보디가드다", "이런 형아 있으면 산책 갈 맛 나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