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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당에서 아기 강아지 다섯 마리가 식사 시간을 맞았습니다.
네 마리는 널찍한 밥그릇에 담긴 쌀밥을 허겁지겁 먹고 있지만, 유독 가운데 한 마리, 통통한 황갈색 털의 녀석만은 밥을 외면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녀석의 시선은 오로지 할머니를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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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에 밥풀을 묻힌 이 꼬물이의 동그란 눈빛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닌, 깊은 의심과 경계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정신없이 먹는 모습은 녀석에게 '저 밥에 혹시 함정은 없을까?', '할머니께서 나에게만 따로 특별한 간식을 주시려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녀석에게는 밥을 먹는 본능보다 이 상황 전체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임무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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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밥그릇 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할머니께 가장 귀여운 눈빛을 보내는 이 아기 강아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장 좋은 보상이 돌아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이 댕댕이의 모습은 마당의 작지만 가장 사랑스러운 풍경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