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아빠 외출하자 뒷문 열어 농장 동물 친구들 초대해 '광란의 파티' 연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2월 19일

애니멀플래닛주인 없을 때 벌어진 농장 동물판 광란의 파티 / AndrewMackay4Goyder


혹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당신의 반려동물들은 과연 무엇을 할까요? 여기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든 놀라운 일이 실제로 벌어져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아니 글쎄, 아빠가 외출한 사이 강아지들이 문을 열어서 농장 친구들을 초대, 광란의 파티를 연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정치가인 앤드류 맥케이(Andrew Mackay) 씨는 강아지 '썬더(Thunder)'와 '써니(Sunny)', 두 마리의 말 그리고 '수(Sue)'라는 이름의 소 한 마리와 함께 시골에서 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없을 때 벌어진 농장 동물판 광란의 파티 / AndrewMackay4Goyder


그는 최근 이 동물들이 주인 없이도 얼마나 신나게 놀 수 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말도 안되는 놀라운 상황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된 것.


어느날 저녁 맥케이 씨와 약혼자는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하면서 강아지 썬더와 써니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부탁했습니다.


강아지들을 위해 설치된 작은 '개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강아지 썬더와 써니는 언제든지 마당과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주인 없을 때 벌어진 농장 동물판 광란의 파티 / AndrewMackay4Goyder


하지만 두 강아지는 작은 개구멍 대신 더 크고 멋진 방법으로 집을 드나들었는데요. 주인이 떠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강아지 썬더와 써니는 뒷마당의 큰 유리 슬라이딩 문을 열어버린 것.


이 문을 통해 엄청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마당에 있던 말과 소까지 모두 집안으로 초대되어 거실 안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녁 식사 중이던 맥케이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안의 카메라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나타난 광경을 보고는 그대로 달려가 집으로 돌아와야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주인 없을 때 벌어진 농장 동물판 광란의 파티 / AndrewMackay4Goyder


거실 안에는 소와 말이 함께 들어와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맥케이 씨가 집에 도착했을 때 말과 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뒷마당 현관에 얌전히 서 있었죠.


무엇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주범인 강아지 두 마리였습니다. 강아지 썬더와 써니는 마치 자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소파 위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진 척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맥케이 씨는 "모두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우리는 그 영상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그는 약 한 시간 동안 집안에 들어왔던 동물들이 어지럽힌 흔적을 청소해야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없을 때 벌어진 농장 동물판 광란의 파티 / AndrewMackay4Goyder


이 사건 이후 바깥에서 지내던 말과 소는 집안의 편안함을 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맥케이 씨는 "요 며칠 동안 말과 소는 유리창 너머로 집안을 빤히 쳐다보며 문이 마법처럼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썬더와 써니는 "아빠와 엄마가 없을 땐 더 이상 집들이 파티 금지!"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하네요.


맥케이 씨는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이 야생의 파티에 대해 전혀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아지 썬더와 써니의 기획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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