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죽은 주인 너무 보고싶어 2년 만에 '함께 살았던 집' 찾아와 하늘나라로 떠난 강아지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12일

애니멀플래닛Weibo


주인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모른 채 2년 동안 매일 같이 주인을 찾아 헤매던 강아지가 마침내 가장 그리워하던 장소, 즉 주인과 함께 살던 집 앞에서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중국 정저우에서 가슴 아픈 충성심을 보여준 강아지 '두두(Doudou)'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두두는 자신을 아끼고 돌봐주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은 강아지였습니다. 산책과 공놀이를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주인이 예고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주인의 죽음을 알 리 없던 두두는 집 안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인의 친척이 두두를 입양해 보살피려 했지만, 두두의 마음속 주인은 오직 한 분뿐이었습니다.


결국 두두는 친척의 집을 탈출해, 무려 60km나 떨어진 거리를 걷고 또 걸어 과거 주인과 함께 살았던 집까지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친척도 더 이상 두두를 강제로 데려가지 않고 종종 찾아와 보살펴 주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그렇게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두두는 신부전을 앓던 중,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주인과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 바로 옛집 앞에서 결국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주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채 무지개다리를 건넌 두두의 마지막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이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에게는 주인이 곧 세상 전부였다", "하늘나라에서는 주인과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며 두두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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