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노견이 주인의 냄새에 깨어난 감동적인 순간 / instagram_@christina_ttd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한 주인이 세상을 떠난 15살 노견이 자신을 기다리다 잠든 모습을 공개한 것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주인 크리스티나 데스로셔 씨는 4년 전 미니 올드 잉글리시 십독과 휘튼 테리어 믹스견인 사랑하는 강아지 록키와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강아지 록키는 무려 17년을 살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록키는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어갔지만 단 하나의 습관만은 포기하지 않았죠.
잠든 노견이 주인의 냄새에 깨어난 감동적인 순간 / instagram_@christina_ttd
그것은 바로 주인인 데스로셔 씨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주인 데스로셔 씨의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요.
강아지 록키가 15살이었을 때의 추억 영상이었죠. 당시 데스로셔 씨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강아지 록키는 여느 때처럼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창문 바로 옆 소파에서 코를 골며 깊이 잠들어 있었는데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강아지 록키는 주인이 집에 들어와도 잠에서 깨지 못했습니다.
잠든 노견이 주인의 냄새에 깨어난 감동적인 순간 / instagram_@christina_ttd
데스로셔 씨는 잠든 강아지 록키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며 녀석의 코에 손을 가져다 댔습니다. 자신의 냄새를 통해 강아지 록키가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이는 미국 켄넬 클럽(AKC)에서 권장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AKC에 따르면 청각 장애가 있는 강아지는 갑자기 놀라면 물 수도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접촉이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가르쳐서 둔감하게 만드는 훈련이 중요한데요.
잠든 노견이 주인의 냄새에 깨어난 감동적인 순간 / instagram_@christina_ttd
주인은 강아지가 보상을 기대하고 기뻐하도록 하기 위해 항상 같은 지점을 부드럽게 만져주고 보상을 주는 훈련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잠시후 주인의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깬 강아지 록키는 그 즉시 꼬리를 맹렬하게 흔들기 시작했고 온몸을 비틀며 흥분했죠.
데스로셔 씨는 "저는 집에 머무르는 엄마였기 때문에 특히 강아지 록키가 나이가 들어 앞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된 후에는 자주 외출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잠든 노견이 주인의 냄새에 깨어난 감동적인 순간 / instagram_@christina_ttd
이를 접한 사람들은 "뛰어내려서 꼬리를 흔드는 것 좀 보세요. 당신이 그의 삶에 있어서 정말 행복한 소년이에요" , "정말 사랑스러워요!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요", "너무 감동적이에요... 여전히 록키와 그의 사랑에 감사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보고 또 봐도 정말 놀라워서 입이 저절로 떡 벌어지게 만드는 강아지 록키의 행동.
강아지 록키의 이야기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강아지가 주인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헌신이 얼마나 깊고 변치 않는지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