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표범에게 잡힌 영양은 절박한 심정으로 '죽은 척' 연기를 했다! 그랬더니...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07일

애니멀플래닛Vietnamnet


광활한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드라마는 언제나 냉혹한 약육강식(弱肉強食)의 법칙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여기, 날렵한 치타(Cheetah)의 발톱에 붙잡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한 영양(Antelope,임팔라)이 있습니다.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영양은 본능적으로 마지막 생존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죽은 척 쓰러져 포식자를 속이는 '가사(假死) 연기'였습니다. 영양은 마치 숨이 끊어진 것처럼 미동도 없이 땅바닥에 몸을 맡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etnamnet


잠시 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위를 살피며 잠시 경계를 늦춘 포식자. 


그 찰나의 순간을 노려, 방금까지 죽은 듯했던 영양은 놀라운 기세로 벌떡 일어나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살고자 하는 영양의 필사적인 도주였습니다.


SNS를 통해 널리 퍼진 이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치타에게 제압당해 목덜미를 물린 영양은 일단 살고 보자는 절박함으로 죽은 척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치타는 사냥에 성공했다고 판단했는지, 잠시 주변을 경계하며 먹이 활동에 들어가기 직전의 준비 자세를 취했습니다.


Vietnamnet


바로 그때였습니다. 극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영양은 전광석화처럼 일어나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포식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영양의 마지막 몸부림이자 처절한 생존 의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야생의 법칙은 냉정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중 하나인 치타의 속도는 영양의 의지를 뛰어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etnamnet


영양은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결국 치타에게 다시 붙잡히고 말았으며, 처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비록 영양의 기발한 연기와 용감한 탈출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죽음 앞에서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그 처절한 노력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씁쓸함과 함께 야생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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