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깊은 잠에 빠진 '백수의 왕' 사자를 겁도 없이 깨우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영상 속 사자와 남성의 관계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 드라마틱한 장면의 주인공은 러시아 빌로히르스크 지역에 위치한 '타이가 동물원(Taigan Safari Park)'의 설립자이자 사육사인 올레그 주브코프(Oleg Zubkov) 씨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세상 모르고 단잠을 즐기는 사자는 주브코프 씨와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수사자입니다.
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공개된 영상에는 한낮인데도 곤히 잠들어 있는 사자를 주브코프 씨가 깨우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발을 이용해 사자의 몸을 툭툭 건드리거나 뺨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장난을 쳤습니다.
보통의 맹수라면 즉각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공격할 만한 행동이었지만, 사자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육사의 끈질긴 시도 끝에 사자는 마지못해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잠에서 깬 사자는 공격적인 반응 대신 주브코프 씨에게 자신의 커다란 얼굴을 비비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오랜만에 주인을 만난 대형견처럼 말입니다.
주브코프 씨 역시 사자의 애교에 응답하듯 사자에게 진심 어린 포옹과 입맞춤을 건네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나눴습니다.
맹수 중의 맹수로서 근엄하고 무서울 줄로만 알았던 사자가, 사육사 앞에서는 한없이 순하고 다정한 '개냥이'로 변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별한 우정은 야생 동물의 본능을 넘어선 경이로운 교감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