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순종이 아니다" 이유로 아기 강아지 길가에 팽개친 무책임한 주인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09일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


어떤 강아지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나요. 털 색깔이나 특정 견종이 아니라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요.


안타깝게도 강아지의 견종만 따지는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많은 생명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 골든 리트리버인 줄 알고 데려왔다가 믹스견(잡종)임을 알고 화가 나서 강아지를 버린 이웃 언니와 그 강아지에게 따뜻한 새 집을 선물해준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여성은 이웃 언니가 아주 예쁜 아기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다고 전했습니다.


털 색깔이 곱고 앙증맞은 모습이어서 견종을 물어보니 이웃 언니는 "골든 리트리버 새끼를 샀다"라며 아주 자랑스러워했죠.


이웃 언니는 이 작은 강아지를 매우 귀하게 대했고 늘 데리고 다녔으며 심지어 여행도 함께 갈 정도로 아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


강아지는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도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옆집에서 큰 싸움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보니 바로 며칠 전 이웃 언니가 그토록 아끼던 아기 강아지가 문 앞에 내동댕이쳐져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강아지가 넘어졌을 때 꽤 아팠던 것 같았습니다. 불쌍하게도 낑낑거리며 울고 있는 강아지를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이웃 언니는 누군가에게 강아지 종류에 대해 확인 받았는데 자신이 산 강아지가 '순종' 골든 리트리버가 아니라 평범한 믹스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언니는 "속았다!"라고 생각하며 화가 나서 강아지를 버리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언니는 더 이상 강아지를 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죠.


하지만 강아지는 아주 순하고 착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누군가를 속인 것도 아닌데 갑자기 버려졌다는 사실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


여성은 재차 이웃 언니에게 "정말로 이 강아지를 안 키우실 거냐?"라고 확인했고 이웃 언니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는데요.


결국 여성은 강아지를 데려가려 하자 언니는 순간 돈을 요구할 것처럼 쳐다봤지만 강아지를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언니가 돈을 요구했더라도 돈을 줬을 것이라는 여성. 작은 아기 강아지가 길거리로 내몰려 떠돌게 된다면 얼마나 불쌍하고 위험할까.


애니멀플래닛'속았다' 분노한 주인 떠나 착한 이웃에게 입양된 아기 강아지 / kknews


강아지의 순수하고 어리숙한 모습에 여성은 다시 한번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제부터 이 강아지에게는 견종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은 친구는 여성의 가족의 소중한 일원입니다. 여성은 앞으로 이 귀여운 강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아기 강아지가 무슨 죄야", "부디 사랑으로 아껴주세요". "진짜 너무 무책임하네", "강아지가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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