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표범이 새끼 잡아먹으려 하자 어미 뿔소가 한 놀라운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05일

애니멀플래닛Martin Farrell


험난한 아프리카 초원에서, 한 어미 뿔소(누)는 자신의 힘겹게 낳은 새끼를 향해 달려드는 표범을 목격했습니다. 


오직 새끼를 구해야 한다는 강력한 모성애에 이끌려, 어미 뿔소는 맹수인 표범을 향해 온몸으로 돌진하는 놀라운 행동을 감행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서도 보도된 바 있는 이 놀라운 순간은 케냐의 북부 미라 보호구역에서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어미 뿔소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새끼가 표범의 사냥감으로 지목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을 보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Martin Farrell


날카로운 표범은 단 한 번의 기회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재빨리 새끼 뿔소의 목덜미를 물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 광경을 눈앞에서 본 어미 뿔소는 이성을 잃을 정도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무서운 속도로 표범에게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칫하면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어미 뿔소는 오직 새끼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표범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온몸을 던지는 강력한 몸통 박치기를 날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tin Farrell


예상치 못한 어미 뿔소의 맹렬하고 과감한 반격에 표범은 순간적으로 놀라 움찔했고, 결국 사냥을 포기하고 황급히 그 자리에서 도망쳐야 했습니다. 


새끼를 구하려는 어미의 의지가 맹수의 식욕을 이긴 것입니다.


이 극적인 장면을 직접 사진으로 담은 사진작가 마틴 페럴(Martin Farrell)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tin Farrell


"처음에는 자고 있는 줄 알았던 표범이 갑자기 일어나 새끼 뿔소를 덮치더군요. 하지만 어미 뿔소의 거친 박치기에 혼쭐이 난 표범은 그대로 꽁무니를 빼고 도망쳤습니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안전을 희생하고 위험을 무릅쓴 어미 뿔소의 모습은, 가장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보다 자식이 우선인 모성애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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