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ism3tal
한 늠름한 숫사자가 자신의 암사자와 함께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걷던 숫사자가 문득 뒤를 돌아보더니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다른 숫사자 한 마리가 무서운 속도로 이들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평화는 깨졌고, 드넓은 초원 한복판에서 무시무시한 싸움 현장이 벌어졌습니다. 이 싸움은 암사자를 차지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의, 생존을 건 치열한 전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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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숫사자는 주저할 틈도 없이 서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무서운 울음소리가 초원을 뒤흔들었고, 그 소리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했습니다.
사자들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김없이 드러냈습니다. 번쩍이는 이빨은 상대방의 목덜미와 몸통을 물어뜯으려고 끊임없이 으르렁거렸죠.
서로를 향해 앞발을 휘두르고, 육중한 몸을 부딪치며 모래와 먼지가 흩날릴 정도로 격렬하게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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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은 흡사 거대한 짐승들이 피를 쏟으며 싸우는 것처럼 충격적이고 위협적이었습니다.
저 날카로운 이빨에 한번 제대로 물어뜯긴다면, 정말 피가 철철 쏟아져 나올 것 같아 보는 이들마저 몸을 움츠리게 했습니다.
싸움은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땅바닥을 뒹굴었지만, 암사자를 지키려는 숫사자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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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 힘을 다해 침입자를 밀어붙였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필사적인 싸움 끝에, 그는 무사히 자신의 암사자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초원의 왕 자리는 이렇게 피와 포효 속에서 지켜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야생의 잔혹하지만 장엄한 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