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져 죽어가던 고양이와 강아지 입양했더니…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04일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고속도로 휴게소를 여행 중에 들르는 잠깐 쉬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곳이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 고속도로 휴게소에 함께 버려져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던 강아지와 고양이가 운명처럼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도대체 녀석들은 어쩌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림을 받아야만 했을까. 그리고 누가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것일까.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들른 한 커플은 길가 인도에 나란히 엎드려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몸이 약해져 보였고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커플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떠나기 직전 다시 두 작은 생명체에게로 돌아갔죠.


그때 휴게소 직원 한 분이 다가와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강아지와 고양이는 약 한 달 전에 주인에게 이곳에 버려졌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특히 강아지는 주인의 차가 떠난 후에도 차 뒤를 오랫동안 쫓아갔지만 주인은 결국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는 결국 포기하고 다시 돌아와 고양이 곁을 지켰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발견된 날이 7일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강아지에게 '샤오치(小七)'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죠.


직원은 커플에게 혹시 두 마리 모두 키워줄 수 있는지 간절하게 물었습니다. 커플이 잠시 망설이는 사이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휴게소 직원 아저씨는 이미 결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두 작은 친구를 상자에 담아 커플에게 강제로 넘겨주었습니다.


그렇게 커플은 뜻밖의 특별한 선물(?)을 받아 강아지와 고양이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커플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강아지 샤오치는 마치 듬직한 오빠처럼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펴 주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이런 특별한 인연 덕분에 커플은 고양이에게 인연이라는 뜻으로 '위엔위엔(緣緣)'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강앚ㅣ 샤오치는 다시는 버려지고 싶지 않았는지 처음부터 아주 얌전하고 애교가 많았습니다. 금방 새 주인을 믿고 배를 보이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렸죠.


겁이 많았던 고양이 위엔위엔 역시 점점 마음을 열고 친근하게 변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휴게소 직원에게 강제 입양된 두 친구,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만남 / Second Tails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짧은 만남이 버려졌던 두 작은 생명에게 평생의 집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 커플은 샤오치와 위엔위엔를 만난 것이 우연히 얻은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두 사랑스러운 친구들은 버려졌던 슬픔을 잊고 새로운 집에서 사랑받으며 매일 웃는 일만 가득할 겁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