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유기견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 자매, 까다로운 엄마가 보인 반전 반응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04일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길거리를 떠도는 불쌍한 강아지를 보면 어떤 도움을 주고 싶으신가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혹시 가족들이 반대할까봐 걱정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여기 길거리에서 쫓겨나던 작은 강아지를 데려왔다가 엄마에게 혼날까봐 '비밀 작전'을 짰던 두 자매의 이야기가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엄마가 보여준 놀라운 반응 덕분에 가족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사연은 이렇습니다. 점심 밥을 먹고 있는데 언니가 길에서 흥분한 얼굴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언니의 손에는 작은 종이상자가 들려 있었죠.


언니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동생에게 손짓하며 조용히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밥 숟가락을 놓고 언니 옆으로 다가가 상자 속을 들여다본 순간, 동생은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 속에는 너무나 작고 사랑스러운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강아지를 보는 순간 동생은 마음이 심쿵하고 녹아내렸는데요.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강아지를 안아 보니 강아지 역시 동생의 손을 핥으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죠.


알고 보니 이 강아지는 언니가 퇴근길에 만난 유기견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식당 앞에서 음식 찌꺼기를 찾고 있었는데 식당 주인이 영업에 방해된다며 강아지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마음씨 착한 언니는 그 모습을 보고 강아지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어서 집으로 데려온 것이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하지만 자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평소 깨끗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엄마께서 길에서 데려온 강아지를 보면 크게 혼내실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자매는 들키지 않고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비밀 약속'을 했습니다. 바로 강아지를 일단 방안 베란다에 숨겨서 키우기로 한 것.


저녁 밥을 먹을 무렵, 숨겨놓은 강아지 때문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강아지가 '낑낑'하고 울음소리를 냈고 그 소리를 엄마가 들으신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결국 엄마는 베란다에서 강아지를 발견하셨고 엄마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습니다. 언니는 더듬더듬 강아지를 데려오게 된 이야기를 설명했습니다.


자매는 이제 큰 잔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엄마의 반응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엄마는 단지 "앞으로 위생에만 신경 써라"고 말씀하실 뿐 강아지를 쫓아내지 않으셨습니다. 자매는 너무나 기뻐서 서로 얼싸안았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 입양 위해 자매가 결심한 비밀 작전 / kknews


이제 강아지는 집의 정식 가족이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너무나 순하고 착하게 자랐고 나중에는 친척들이 집에 놀러 와도 모두 "강아지가 어쩜 이렇게 얌전하니"하고 칭찬했습니다.


버려졌던 작은 생명을 도와주려던 언니의 따뜻한 마음과 결국 그 마음을 이해해 주신 엄마 덕분에 가족은 더 행복하고 따뜻한 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남들에게 외면 당했던 유기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이자 가족에게 생긴 놀라운 변화. 정말 감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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