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두 수사자가 짝짓기?" 사파리에서 포착된 믿기 힘든 충격 장면과 진실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30일

애니멀플래닛야생의 왕이 보여준 이상한 행동, 그 안에 숨은 놀라운 본능 / Latest Sightings


아프리카 초원 한가운데 사파리 차량이 조용히 멈춰 섰습니다. 멀리서 두 마리의 커다란 수사자가 서로 다가가더니 마치 짝짓기를 하듯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 본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모습에는 야생의 또 다른 질서가 숨겨져 있었죠.


케냐 크루거 국립공원을 찾은 엔지니어 클라우스(Klaus)와 그의 딸 키라는 그날 아침 특별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곳은 아프리카에서도 사자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지역이지만,두 마리 수사자가 서로에게 짝짓기 행동을 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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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는 "그날은 유난히 추운 겨울 아침이었어요. 도로 위가 햇살을 받아 따뜻했기 때문에 사자들이 그곳으로 나와 몸을 녹이고 있었죠"라고 말했습ㄴㅣ다.


처음엔 그냥 평화로운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죠.


두 마리의 사자 중 한 마리가 다른 수사자의 등에 올라타는 순간 차량 안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야생의 왕이 보여준 이상한 행동, 그 안에 숨은 놀라운 본능 / Latest Sightings


이 행동을 본 사람들은 처음엔 짝짓기로 오해했지만 사실 이는 '지배 행동'으로 불리는 본능적인 행위였습니다.


수사자뿐 아니라 코끼리나 다른 포유류들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무리 내 서열을 정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


즉, 상대에게 "내가 더 강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때는 짝짓기의 의미가 아닌, 힘의 상징이자 사회적 질서의 표현이라는 것.


클라우스는 "우리는 20년 넘게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자 짝짓기 장면을 봤어요"라며 "하지만 수컷끼리 이런 행동을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죠"라고 전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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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촬영한 사진을 남겼지만 무엇보다 그 장면에서 느낀 야생의 규칙이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관찰을 이어가던 중 근처에 있던 다른 차량들이 몰려들자 사자 세 마리는 조용히 숲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들의 뒷모습은 마치 "우리의 세계에도 질서가 있다"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야생의 세계에서는 이런 행동조차 생존과 지배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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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자들의 세계는 단순히 힘센 동물의 싸움터가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복잡한 감정, 관계 그리고 본능이 얽혀 있었죠. 우리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할수록 야생은 점점 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연이 얼마나 정교하고 질서 있는 세계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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