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충격+공포"...강물에 빠져 '얼음 덩어리'로 발견된 야생 여우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0월 28일

애니멀플래닛Johannes Stehle


유럽 대륙을 강타한 엄청난 한파와 매서운 추위 때문에 강물에 빠져 온몸이 통째로 얼어붙은 '얼음 조각' 상태의 야생여우가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 속 야생여우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자세 그대로 투명한 얼음 속에 갇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모습 뒤에는 매우 슬프고 참혹한 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인 2017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니멀플래닛Johannes Stehle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다뉴브 강에서 얼음 덩어리 안에 갇혀버린 야생여우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야생여우는 먹이를 찾기 위해 꽁꽁 얼어붙은 강 위를 건너려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차가운 강물 속에 빠져 그대로 목숨을 잃고 얼어버린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여우를 처음 발견한 사냥꾼 요하네스 스테흘(Johannes Stehle)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통째로 얼음 덩어리가 된 사슴이나 멧돼지도 본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ohannes Stehle


강물에 빠진 채 온몸이 통째로 얼어붙은 야생여우의 모습은 단순히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을 던져줍니다. 


이는 당시 유럽을 덮쳤던 한파가 얼마나 강력하고 무서웠는지를 여실히 증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매년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때마다 강물 속에서 얼음 덩어리가 되어 발견된 이 야생여우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자연의 무서움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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