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5개월간 애들이 직접 키운 돼지 먹게 한 초등학교…충격에 빠진 아이들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0월 28일

애니멀플래닛新浪网


초등학교 학생들이 몇 달 동안 정을 주고 열심히 키워온 돼지가 끝내 도살되는 과정에 놓이자,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많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은 일본 홋카이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당시 학생들은 약 5개월 동안 돼지우리를 찾아가 직접 돼지를 키우고 돌보는 체험 학습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돼지우리로 가서 돼지들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깨끗하게 청소도 해주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돼지들을 정성으로 돌봤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들은 학생들에게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소중한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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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무렵, 평소처럼 돼지를 만나러 갔던 아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장면에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름 아니라, 낯선 어른들이 아이들이 돌보던 돼지에게 튼튼한 끈을 묶더니 트럭으로 거칠게 끌고 가는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자,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아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라고 애써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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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자신들이 애지중지 돌봤던 돼지가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갔고,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더욱 서럽게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마음 아픈 상황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교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돼지 고기를 보고 또다시 큰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고기가 바로 지난 5개월간 자신들이 정을 주며 돌보았던 그 돼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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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한 많은 아이들은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억지로 돼지고기를 조금씩 먹어야 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것이 '생명과 식량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체험 학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돼지 도살 체험 학습을 기획했던 학교 교장은 나중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교육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일 것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약육강식, 즉 약한 동물은 강한 동물에게 먹힌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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