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 "인간들은 모두 다 나쁜 줄 알았어요"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31일

애니멀플래닛온몸 진드기 투성이 유기견의 대변신 / Sidewalk Specials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무서운 일을 겪은 친구가 다시 활짝 웃게 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기 주인에게 버려져 쓰레기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작은 유기견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세상 가장 행복하고 용감한 강아지로 변신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기견은 도대체 어쩌다가 쓰레기장에 버림을 받았으며 이후 어떤 기적이 찾아왔을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작은 카라멜색 유기견 피파(Pippa)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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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조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유기견 피파를 발견했을 때 녀석의 상태는 정말 심각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유기견 피파의 몸은 뼈만 앙상하게 남았고 털은 윤기를 잃었으며 온몸에 수많은 진드기에 시달리고 있었죠.


구조대원들은 "유기견 피파는 사람에게 좋은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누가 다가가기만 해도 도망치려 할 뿐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했죠. 무사히 구조된 유기견 피파는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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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원에 있을 때도 사람이 가까이 오면 계속 몸을 떨 만큼 겁이 많았답니다. 유기견 피파는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 대신 이제 자신을 살리려는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


치료 후 유기견 피파는 임시 보호처로 옮겨져 새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만 첫날밤 유기견 피파는 여전히 무서워했죠.


창틀 뒤에 숨어 밤새 떨었는데요. 다행히도 따뜻한 밥을 먹은 후 유기견 피파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천천히, 꼬리를 흔들기 시작한 것이었죠. 마치 '이제 조금 믿어봐도 될까?'하고 묻는 것 같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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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보호처에는 골디라는 장난기 넘치는 골든 리트리버 친구가 있었어요. 골디는 유기견 피파에게 뛰어노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려주었고 집안의 아이들도 녀석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답니다.


유기견 피파는 아이들의 침대에서 잠들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사랑을 온몸으로 흡수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사랑과 관심 속에서 유기견 피파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숨어 지내던 작은 강아지는 활력 넘치는 용감한 공주로 변신했죠.


이제 유기견 피파는 새로운 가족에게 정식으로 입양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주인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강아지로 대접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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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예전의 아픔을 완전히 잊고 살고 있어요.


유기견 피파의 이야기는 '임시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임시 보호처는 상처받은 동물들이 스트레스 없이 사람을 다시 믿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는 소중한 공간이에요.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유기견 피파처럼 상처받은 유기견에게 새로운 삶과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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