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k_@cristian.mallocci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들이 보드라운 어미의 품에 안겨 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모두 순백의 털을 자랑하는데, 유독 한 녀석만 신비로운 초록빛을 띠고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치 연두색 솜사탕처럼 보이기도 하고, 갓 피어난 새싹을 닮은 듯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신기한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 특별한 강아지는 이탈리아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농부인 크리스티안 말로치는 어미 개가 새끼들을 낳았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네 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만 혼자 밝은 초록색 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아무리 봐도 초록색인 이 특별한 강아지에게 그는 '피스타치오'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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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혹시 염색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말로치는 단호하게 염색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처럼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다면 피스타치오는 도대체 왜 초록색 털을 가지게 된 걸까요?
전문가들은 이 놀라운 현상의 원인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제시했습니다.
이탈리아 수의학 전문가인 다비데 폰타나 박사는 "어미 뱃속에서 새끼들이 자라는 동안, 특정 새끼의 태반에서 '빌리베르딘'이라는 녹색 담즙 색소가 양수와 섞여 털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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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베르딘은 본래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보통은 간을 통해 배출되거나 다른 형태로 변환됩니다.
그러나 간혹 드물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여 태아의 털에 색소가 착색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매우 희귀하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종종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행히 이 색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강아지가 성장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스타치오의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하얀 털 색깔을 되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탄생은 농부에게 큰 기쁨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피스타치오의 탄생은 우리에게 삶의 작은 기적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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