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눈앞에 강아지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빨갛게 물들어 있다면 얼마나 많이 놀라고 또 충격 받을까요.
충격적인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집안 곳곳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는데요. 집사는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어리둥절할 따름이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한데요. 강아지들은 왜 이렇게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필리핀 카비테주 출신 집사 크리스틴 아무로(Christine Amurao)는 며칠 전 자고 일어났다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죠.
아니 글쎄, 집안 곳곳이 새빨간색으로 온통 물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색깔 때문에 피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피가 아니었습니다. 집사는 혹시나 싶어 화장대를 살폈고 그제서야 망연자실했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이 집사가 잠든 사이 화장품을 가지고 놀다가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는데요.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강아지들 역시 온몸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광경에 뒷목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집사.
반면 집사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아지들은 그저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집사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집사가 사용하는 화장품 대부분이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이어서 강아지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집사는 이후 강아지들을 차례로 2번 이상 목욕 시켰지만 색이 빠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상당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보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집사 뒷목 붙잡을 듯", "진짜 멘붕 그 자체", "나라면 경악했을 듯", "대박 사건"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