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는데요.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발견된 사체 중 한마리 경우 다리가 잘린 채로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건물 뒤편에서 죽은 길고양이 4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발견 당시 길고양이 4마리 중 한마리는 다리가 잘려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길고양이들이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한 주변 CCTV를 확인하는 한편 탐문 수사를 벌여서 죽은 길고양이들이 학대 당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고양이들을 돌봤다는 주민들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는데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등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