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거액의 사례금을 내건 견주가 있습니다. 실제로 견주는 반려견을 찾자 사례금을 지급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장화에서 사는 린모 씨는 자신의 반려견 미카(Mika)를 찾기 위해 사례금 30만 대만달러(한화 약 128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반려견을 잃어버린 것일까. 실종 당시 반려견은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집안에서 놀다가 열려 있는 뒷문으로 빠져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
견주 린모 씨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집 주변을 뛰어다니고 CCTV를 확인하고 주민들을 수소문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반려견 미카를 찾기 위해 견주 린모 씨는 SNS를 통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다는 글과 함께 거액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린모 씨의 글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고 실제로 견주 린모 씨에게는 20명이 넘는 제보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거액의 사례금을 내걸었지만 반려견 미카를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러던 도중 며칠 뒤 산책을 하던 남성이 우연히 반려견 미카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진을 찍고 반려견 미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던 중 다른 커플도 반려견 미카를 알아보고 따라갔다고 하는데요.
이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견주 린모 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반려견 미카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견주 린모 씨는 자신의 반려견 미카를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서로 협의해 1인당 10만 대만 달러씩(한화 약 424민원)의 사례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즉, 애초 내건 사례금 30만 대만달러을 3명의 사람에게 나눠서 지급한 것인데요. 견주 린모 씨는 왜 이렇게 큰 돈을 걸며 반려견 미카를 찾으려고 했던 것일까.
알고 봤더니 사연이 있었습니다. 견주 린모 씨에 따르면 반려견 미카는 믹스견으로 강아지 때 산에서 구조한 유기견이라는 것.
린모 씨가 어릴 때부터 반려견 미카가 10년 넘도록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다보니 가족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거액의 사례금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사례금 액수가 너무 커서 사건 진의를 두고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반려견 미카를 잃어버린지 48시간 만에 상봉하게 되면서 반려견 미카 찾는 소동은 일단락이 됐다는 후문입니다.